"현 부총리, 경제 수장 리더십 발휘해 국민 편안하게 해 줘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11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의 초대 경제팀의 지도력 부재를 강하게 질타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초대경제팀의 안이한 경제인식과 지도력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부채 청문회에서 현 부총리는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했지만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하고, 6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양적인 고용지표는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지만 청년 실업률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50대 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질적인 고용 지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IMF(국제통화기금)가 세계경제성장전망을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하고 세계적 투자은행인 HSBC도 한국경제 성장률을 3%에서 2.4%로 0.6%나 하향 전망했으며, 모건스탠리도 3.3%에서 2.9%로 하향 전망했다"면서 "대내외적으로 한국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현오석 경제팀만이 한국경제 성장률을 2.3%에서 2.7%로 상향 전망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경제정책의 수단으로 민생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취득세 인하 문제에 대해서도 전혀 부처 간의 조정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오석 경제팀은 명확한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에 즉시 대응하고 경제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