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라면 국물이 끝~내줘요"는 이제 옛말? 최근 들어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비빔면, 짜장면 등 '국물 없는 라면'의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부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처음으로 국물 없는 라면이 컵라면 매출 비중을 넘어섰고, 7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물 없는 라면 매출 비중은 6월 24.9%, 7월 26.1%로 이 기간 컵라면은 18.7%, 18.6%를 차지했다.
반면, 2011년 전체 라면 매출의 60.6%를 차지하던 일반 라면의 구성비는 올해 6월에는 46.6%로 15% 가량 떨어지며 국물 없는 라면만 구성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짜파구리’인기에 힘입어 짜파게티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마트에서는 부동의 1위 상품인 ‘신라면’이 ‘짜파게티’에 1등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또한 '봉지 비빔면'도 국물 없는 라면의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태동 롯데마트 인스턴트 MD(상품기획자)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인 7 ~ 8월에는 나들이 가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일반 라면의 매출이 늘어난다"며 "올 여름이 끝날 때까지도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가 지속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