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15일 오전 장 초반 한국거래소의 전산 오류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증권사 홈트레이딩(HTS) 시스템에 10여 분 가량 늦게 전송되는 문제가 1시간여 지속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네트워크에 전송 데이터가 일시에 몰리면서 일종의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산출에서 오류는 없었고 지수 송출이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태는 이전에는 발생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산출의 문제는 없었고 지연이 있었을 뿐 투자자 피해는 없었다"며 "10시 15분 이후 현재는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소에서 전산상의 지수 송출 오류를 인지하게 된 시점에 공지를 통해 신속히 알렸는지 여부가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10시~10시 5분 사이에 각 증권사 및 증권정보사업자 등에게 지연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소가 이 사실을 인지한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약 30분 정도는 상황파악 및 정보처리 분산 등의 조치를 통해 데이터 병목현상을 완화하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원인을 파악해서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