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부는 불법행위 발생 초기부터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2일 ‘현대차 희망버스 폭력행위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경총은 “이번 희망버스 폭력시위에서도 경찰병력이 투입되었음에도 죽봉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폭력행위가 즉시 진압되지 않아 폭력시위가 더욱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민주노총과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 등 좌파 노동․정치단체로 이루어진 희망버스 시위대 2500여명은 현대차 울산 3공장 울타리를 뜯어내고 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이를 저지하는 사측관리자들에게 폭행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사측관리자 72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대차 울산 1공장 생산라인도 20분간 중단됐다.
경총은 “이번 폭력행위는 사전에 치밀한 준비 하에 기획되었음에도 경찰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부를 꼬집었다.
이어 “잡았다 풀어줬다를 반복하는 미온적인 태도를 통해서는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없다”면서 “공권력에 의해 기업활동이 보장받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우리 기업계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