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노영학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M] |
노영학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노영학은 자신의 첫 성인 연기 도전에 대한 심경 등을 밝혔다.
이날 ‘후아유’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은 배우 노영학에 대해 “아역계의 브래드 피트라고 생각한다. 정말 연기 천재다”라고 극찬했다.
조 감독은 “노영학이 성찬 역할을 재미있게 잘해주고 있다. 택연과 가끔 부딪치기도 하는 캐릭터인데, 택연이 상처받거나(웃음) 발끈할 때는 연출자 입장에선 매우 재미있다”고 즐거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감독의 높은 평가와 주위의 관심에 대해 노영학은 부담이 없지 않음을 드러냈다. 노영학은 “첫 성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어 그는 “얼마 전 YB밴드가 한 방송에 나와 했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2002년 국민밴드가 된 후, 다음 앨범이 힘들었다는 말이었다. 주위의 기대 때문에 여러 가지를 시도하다 보니 더 이상해졌다고 하더라.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노영학은 “(부담감 때문에)더 잘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힘이 들어가고 연기가 잘 안됐다. 그래서 평소처럼 하자고 생각했다. 지금은 초심을 잃지 말고 처음처럼 하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부담감을 극복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노영학은 ‘불의 여신 정이’ ‘상어’ 등 최근 드라마에서 각각 이상윤과 하석진 어린 시절을 연기해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대풍수(2012)’의 송창의, ‘계백(2011)’ 조재현, ‘짝패(2011)’ 천정명, ‘자이언트(2010)’ 주상욱 등의 어린 시절을 도맡으며 폭넓은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나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아닌 성인 연기자로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 노영학은 시온(소이현)과 건우(택연) 사이를 오가며 때로는 사랑의 오작교가, 때로는 얄미운 시누이(?) 임성찬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첨가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드라마 ‘후아유’의 임성찬을 통해 노영학이 성인 연기자로서의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또 새로운 명품 조연의 탄생을 선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9일 밤 11시 첫 방송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