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전망 보수적, '혁신적 제품'에 일말의 기대
[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의 3분기 순익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아이폰 판매의 선전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각) 애플은 기업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69억 달러, 주당 7.47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88억 달러, 주당 9.32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 순익에서 22%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애플의 최근 분기 매출액은 353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억 달러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애플이 주당 7.31달러의 순익과 함께 35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이번 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애플은 이번 3분기에 총 312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 20%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600만~27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 월가의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이폰의 대당 판매가격이 580달러 수준으로 5% 하락할 정도로 발매된 지 2년이 지난 아이폰4 제품들이 여전히 선전했고,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각각 51%와 66%나 늘어난 것이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14% 감소한 영향을 상쇄했다.
같은 기간 아이패드는 총 1146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7%나 감소한 것이고 월가의 전망치 1700만~1800만 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애플은 4분기에 340억~370억 달러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71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플의 주가는 마감후 거래에서 3.26% 오른 432.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