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멕시코 성장 동력 둔화"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남미 국가들의 성장 둔화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연합(UN)이 올해 이들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중남미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멕시코의 성장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각) UN 산하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ECLAC)는 중남미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0%로 0.5%포인트 낮췄다.
ECLAC는 지난 4월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올해 성장률을 3.5%로 제시한 바 있다.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성장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원자재 부국인 중남미 국가들이 유럽과 중국에 대한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은 5.6%를 기록했으나 2011년에는 4.3%, 2012년에는 3.0%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알리시아 바르세나 ECLAC 사무총장은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성장 지속성에 문제가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경제 구조를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지역의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는 파라과이가 12.5%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도 파나마 7.5%, 페루 5.9%, 볼리비아 5.5%, 니카라과 5%, 칠레 4.6%, 콜롬비아 4%, 에콰도르와 우루과이 3.8%, 아르헨티나와 아이티 3.5%, 코스타리카·쿠바·과테말라·온두라스·도미니카공화국 3% 등으로 전망됐다.
또한 멕시코는 2.8%, 브라질은 2.5%, 엘살바도르는 2%, 베네수엘라는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남미의 경제 대국인 브라질은 3%에서 2.5%로, 멕시코는 3.5%에서 2.8%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