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중동평화협상, 스노든 현안 거론된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전 장관과 단둘이 오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남 목적이나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의 최근 직무를 고려하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이집트 상황이나 중동 평화협상, 스노든 파문 등에 대해서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힐리리 전 장관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서 힐러리 전 장관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해 국무장관을 사임할 당시 공익사업에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힐러리의 일부 측근들은 그녀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듯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선 출마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의 가상 대선 지지율은 공화당 주요 예비주자의 지지율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