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다국적 기업의 직접투자 증가 및 견고한 이익 성장 기대 등으로 아세안 지역의 투자기회가 여전히 높다고 8일 밝혔다.
베어링은 "최근 3년간 급격히 늘어난 자금유입으로 동남아 지역의 총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중국과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는 아세안 사회복지와 소비자 지출에 긍정적일 뿐 아니라 경제발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안 지역의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1 전략', 즉 제조기지의 지리적 다각화를 고려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수하이 림 아세안 프론티어스 펀드 매니저는 "아세안 지역 일부 국가에서는 거시적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자율 인상을 통한 통화 안정 및 연료보조금 삭감 등과 같은 개혁을 통해 이런 문제 해결에 착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필리핀은 전년대비 7.8%의 GDP성장률로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태국 또한 아시아지역에서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며, 향후 몇 년 동안 해당 지역 주식시장에서 좋은 수익을 기대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아세안 시장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현 상황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어링 아세안 프론티어스 펀드는 2008년 8월1일 출범 이후 약 8800억원(미화 7억8700만 달러) 규모로 수탁고가 성장했다. 이 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13.1%로 설정 이후 64.5%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했다.
'베어링 아세안 프론티어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은 아세안 시장 투자가 가능하다. 해당 펀드는 현재 KB투자증권 전 지점에서 가입 가능하며, 판매채널을 추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