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세법개정후 세테크] 아버지 때 양도차익, 물려받은 아들이 세금낸다

기사입력 : 2013년08월09일 11:29

최종수정 : 2013년08월09일 16:32

가업소득공제분에 대해서는 양도세 부과

[뉴스핌=김선엽 기자] 가업을 물려받은 자식이 사업을 접거나 보유 주식의 일부를 처분하는 경우, 선대 때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서도 함께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그동안은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상속세도 면제받고 양도세도 특별하게 부과받지 않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 세법개정안'에서 새로 도입된 제도 중 하나가 '가업상속공제 재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이월과세'다.

그동안은 상속인(子)이 가업상속공제를 적용받은 재산을 추후에 양도하는 경우에도 피상속인(父)이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 동안 발생한 재산가치 상승분(자본이득)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과세되지 않았다.

예컨대 피상속인이 1억원에 취득한 주식의 가치가 상속개시일 시점에 100억원까지 상승한 경우에 가업상속공제를 받게되면 100억원 중 70억원에 대해서는 상속세가 면제된다.

상속인이 오로지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부동산이나 주식을 무리하게 매각해야 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고안된 제도다.

다만 이 경우에 피상속인이 주식을 갖고 있는 동안 늘어난 주식가치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조세정의상 문제가 됐다.

예컨대 상속인이 상속받은 주식 100억을 150억에 양도하는 경우 양도차익을 50억원으로만 인정하고 피상속인의 보유로 인한 양도차익 99억원에 대해서 양도소득세가 면제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상속세가 과세되지 않은 재산에 대해서는 피상속인이 처분하는 시점에 양도소득세를 함께 납부해야 한다.

그렇다면 실제 늘어나는 세금은 얼마일까.

앞선 경우를 적용하면, 종전에는 50억원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율 11%(중소기업 기준, 지방세 포함)를 적용해 5억5000만원만 세금으로 내면 됐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5억5000만원에 더해 피상속인 보유 당시 발생한 양도차익(99억원) 중 가업상속 공제를 받은 부분(70%)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를 내야 된다.

이 경우 양도차익은 총 119억3000만원이 되고 양도세는 13억1230만원으로 늘어난다. 개정전과 비교해 양도세가 7억6230만원 증가한다.

결국 양도소득세의 기준이 되는 취득가액을 상속개시일 현재 시가에서 피상속인의 취득가액으로 변경한 것이다.

삼성증권 김예나 수석연구원(세무사)는 "가업을 계속 이어가는 사람은 차익실현이 안되니까 신경쓰지 않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전체 또는 일부를 처분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현재보다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적용 시점은 어떻게 될까. 일단 기재부는 법 개정 후 발생하는 상속에 대해서만 변경된 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재부 재산세제과 관계자는 "어느 시점까지 적용할까지는 선택의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법개정 후 상속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