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맷값은 2달 넘게 하락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약 1년간 상승세를 이었다. 집주인들이 전세값을 올리고 있지만 전세시장에 나온 아파트가 부족해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반면 아파트 값은 2달 넘게 하락하고 있다.
9일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첫째주(5~9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5% 올랐다.
이는 51주째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과 1기 신도시서도 전셋값이 각각 0.02%, 0.07%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개 구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나머지 구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구별로 보면 마포·노원·구로구(0.09%), 강남구(0.08%), 서대문·성동·강동·강서구(0.07%), 금천구(0.06%), 영등포·송파구(0.05%)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수도권 6개 지역서 전셋값이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남양주시(0.1%), 의왕시(0.08%), 과천시(0.07%), 안양·오산시(0.04%), 용인시(0.03%)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1기 신도시서는 산본(0.1%), 분당(0.09%), 중동(0.08%), 평촌(0.03%)서 전셋값이 올랐다.
전셋값과 반대로 아파트 매맷값은 2달 넘게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수도권과 1기 신도시서도 각각 0.01%, 0.04% 하락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가뜩이나 전세 물건이 없는 상황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며 전세 공급이 부족으로 전세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휴가철과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매매시장이 조용했다"며 "급매물조차도 문의가 거의 없고 거래도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