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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둔화 속 미 증시, 기술·헬스케어株엔 아직 '기회'

기사입력 : 2013년08월19일 15:54

최종수정 : 2013년08월19일 15:54

[뉴스핌=김동호 기자] 올 초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와는 달리 실제 성적은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3~4분기에 대한 전망 역시 하향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사이 향후 증시가 급락하거나, 혹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하나 둘 늘고 있다.

하지만 월가 유력 금융지 배런스(Barron's) 17일 자 최신호는 미 증시가 생각보다 고평가돼 있다는 진단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투자기회가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2주간 미 증시가 2% 가량 떨어졌으나 투자자들이 보기에 주식은 여전히 저렴하지 않은 수준. 특히 미국 기업들의 장미빛 전망이 연일 하향조정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증시는 결코 저평가 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모간스탠리 조사에 따르면, 지난 37년 중 29년 동안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부풀려 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는 따라서 투자자들이 소비재나 통신업종 등 단기 이익 전망이 하향조정된 기업들을 피하고 기술주이나 헬스케어 관련 종목과 같은 보다 안전한 영역에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술주 중에선 '다나허(Danaher)'와 '퀄컴(Qaulcomm)', '오라클(Oracle)', '리어(Rear)'를 추천했으며, 헬스케어업종에선 '화이자(Pfizer)'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권했다.

반면 귀금속 업체인 티파니(Tiffany)와 산업용 가스업체 프렉스에어(Prexair), 주택건설업체 레나(Lennar)는 투자를 피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출처: FactSet,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배런스는 업종별 로드맵에서는실적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 안전한 투자대상 업종으로 헬스케어와 첨단기술 외에 공업주를 꼽았다. 이윤마진 증가세로 인해 가능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기초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설비업종은 선별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업종으로 꼽았고, 재량소비재와 원자재, 통신업종은 비중을 줄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월가 전문가들은 올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이익성장률이 3.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지는 4분기에는 3분기 보다 2배 이상 급증한 10.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일부에선 4분기 이익성장률이 11.9%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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