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브라질 부진에 성장 전망은 후퇴
[뉴스핌=김동호 기자]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남미 지역의 실업률은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지난해 중남미 지역의 실업률이 6.4%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2011년의 6.7% 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CEPAL은 중남미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신규 고용을 창출, 이 지역 최대의 현안인 실업문제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남미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다소 낮아졌다.
CEPAL은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로 0.5%포인트 낮췄다.
특히 중남미 지역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성장률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각각 올해 2.5%,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별 국가에선 파라과이가 1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어 파나마가 7.5%, 페루 5.9%, 볼리비아 5.5%, 칠레 4.6%, 콜롬비아 4%, 에콰도르와 우루과이 3.8%, 아르헨티나와 아이티 3.5% 등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