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다음주 증시의 핵심 변수는 테이퍼링과 인도·인니 사태의 진정 여부라고 밝혔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23일 "다음주는 테이퍼링 발언 수위, 미국 소비지표 및 고용전망, 인도 2분기 GDP 발표 등이 주요변수"라며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까지 테이퍼링 시기 논란이 상존하고, 경상수지 적자 신흥국의 자금이탈 우려 등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 1800선은 12개월 선행 PER 7.7배 수준(6월말 저점)으로 저평가에 따른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스트래티지스트는 "인도, 인니와 달리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국이고 양호한 경제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크다는 점에서 글로벌 펀드플로우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의 1차 관문은 IT 신제품 출시 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어닝시즌이 기대보다 양호했지만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는 소폭 하향조정되는 트렌드가 유지 중"이라며 "미국 백투스쿨 시즌 결과 및 애플-삼성전자 등의 신제품 출시효과에 따라 국내 수출주들의 3분기 실적전망은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미 애플주가 다음달 10일 예정된 신제품 출시효과를 선반영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시차를 두고 국내 IT업체도 신제품 출시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한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1820~1880포인트 수준으로 잡았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