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상반기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익이 감소한 가운데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하면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7개 카드사 당기순익은 9572억원으로 전년 1조 4068억원 대비 4495억원(3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매각익 소멸 등으로 주식매매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6월 중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이익 발생으로 순이익 감소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매각이익 및 행복기금 채권매각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하고 볼 경우, 올해 상반기 경상적 이익 8063억원으로 지난해 796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맹점수수료 수익 1322억원이 감소했으나, 모집비용과 조달비용 하락 등으로 비용이 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현재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총채권 연체율은 2.03%로 3월말 2.11% 대비 0.08%p 하락했으며, 상각·매각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실질연체율은 2.84%로 3월말 2.72% 대비 0.12%p 상승했다.
한편, 카드채권 기준 연체율은 1.82%로 3월말 1.91% 대비 0.09%p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 가능성, 대출금리체계 합리화 조치 시행 등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 요인이 내재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업계의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카드사의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카드사간 시장 점유경쟁보다는 자체 비용절감 노력 및 고비용 구조의 합리적 개선 등을 통해 경영효율을 제고해 나가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