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3차 수출투자지원협의회 개최
[뉴스핌=홍승훈 기자] 1,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과제에 대한 후속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농식품부,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코트라(KOTRA),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수출유관기관,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수출투자지원협의회'를 열고 1․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과제 후속조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됐던 무역분야 과제 후속조치 추진상황과 당시 대통령과 기업인들 사이의 토론을 통해 제기된 제안사항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가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1차 회의(5.1일)에서 보고된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 방안'은 총 23개 중 8개 과제가 완료됐고, 2차 회의(7.11일)에서 보고된 '하반기 무역여건 진단과 수출확대 방안'은 총 28개 중 6개 과제가 완료되는 등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FTA 콜센터는 중소기업의 FTA 관련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전화상담 창구인 'FTA 콜센터 1380'을 개통해 7만여개의 수출 중소기업에게 문자메세지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이행한 결과, 콜센터 개통 후 지난 16일까지 총 2024건의 상담(일평균 51.8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금융의 경우도 1차 회의 이후 총 11.1조원의 재원을 추가로 조성, 이 중 현재(8.18일)까지 4.8조원이 실제 기업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 중견기업에 4.2조원, 조선기자재 등 선박금융에 0.4조원, 중소형 플랜트에 0.2조원이 지원됐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체보험(중소기업 플러스 단체보험)을 도입(3월)해 현재까지 3495개사에 2.9조원이 지원됐다.
손톱 밑 가시 제거부문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화물항공기에 부과되는 주기료, 화물차량의 주차료 감면을 오는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기존에는 수출기업이 도로명 주소의 영문 명칭이 지번주소와 동일하다는 증명서를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신청 및 발급받아야 했으나, 9월 초부터는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극동 러시아에 화훼류를 수출할 때 현지 저온 물류체계가 부족하거나 물류비용이 높아 수출에 애로가 있었으나, 9월 초부터 정부 지원으로 냉장시설을 임차하여 공동물류 서비스를 개시한다.
일자리 창출 기업 37개사에 대해선 올해 말까지, 229개사에 대해선 내년 말까지 관세조사를 유예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현장방문 등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수출기업, 특히 농수산식품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방안에 대해서도 다뤄졌는데 이렇게 발굴된 기업애로들은 앞으로 소관부처 중심으로 관련 세부내용을 검토해 애로해소 방안을 마련한 후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