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배현정(67) 전신상의원 원장에게 제1회 성천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배현정 원장에게는 상금 1억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이 평생 실천한 생명 존중의 정신을 기리고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 활동으로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제정된 상이다.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회 성천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호 JW중외그룹 회장(왼쪽)이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에게 성천상을 수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JW중외그룹> |
벨기에 출신의 배 원장은 고국에서 간호대학을 마치고 26살이던 지난 1972년 봉사단체인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한국에 왔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으로 1975년 서울 시흥동 판자촌에 무료 진료소인 ‘전진상 가정복지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39만여명의 소외 이웃에게 인술을 베풀었다.
배 원장은 간호사로서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1981년 중앙대 의과대학에 편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진료와 함께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말기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진상의원은 정부 지원 없이 자체 수익과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600여명의 후원자가 있지만 후원금은 연 1억원 내외에 불과한 해 지속적인 운영이 쉽지 않은 상태다.
배현정 원장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며 “저소득층 환자들이 전진상의원을 찾아 치료비 걱정 없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후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