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문화격(文化格)
사주(四柱) 일간(日干)이 경금(庚金)인 가운데, 지지(地支)에 수(水)가 많거나, 지지(地支)에 신(申), 자(子), 진(辰) 세 개가 모두 있는 경우다. 이런 사람은 학자적 성품을 갖고 있으며 감수성이 뛰어나고 문학적 소질이 있다. 월지(月支)가 신(申)이면 육친(六親) 상 비겁(比劫)에 해당하므로 사람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월지(月支)가 자(子)이면 육친(六親) 상 상관(傷官)이므로 말로 하는 직업, 월지(月支)가 진(辰)이면 육친(六親) 상 편인(偏印)에 해당하므로 끼를 발휘하는 직업이 어울린다.
아래 사주는 경금(庚金) 일간(日干)에 지지(地支)에 신(申), 자(子), 진(辰) 세 개가 모두 있으므로 문화격(文化格)이 되었다. 나중에 합(합) 이론에 대해 세부적으로 배우겠지만, 신(申), 자(子), 진(辰)이 지지(地支)에서 나란히 있을 경우, 세 글자가 합(合, 한 몸이 된다는 의미)하면, 세 글자 본래의 오행(辛金, 子水, 辰土)이 모두 수(水)로 변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가 사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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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자생격(自生格)
자생격(自生格)은 한마디로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커다란 굴곡 없이 한 단계 한 단계 자신의 삶을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유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무토(戊土) 또는 기토(己土) 일간(日干)에 지지(地支)에 수(水) 또는 목(木)이 많은 경우다. 두 번째는 육친(六親)의 분포를 평가했을 때 비겁(比劫)과 인성(印星)의 힘을 합한 것과, 식신(食神), 재성(財星), 관성(官星) 각각의 힘이 비슷할 경우 또는 식신(食神), 재성(財星), 관성(官星) 중 두 개 이상을 합한 것과 비겁(比劫) 인성(印星)의 합친 힘과 균형을 이룰 경우다. 이 때 인성(印星)이 비겁(比劫) 보다 두 배 이상의 힘을 갖고 있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아래 사주는 무토(戊土) 일간(日干)에 월지(月支)가 축(丑)으로 한 겨울에 태어났다. 축월(丑月)은 토(土)가 아니라 수(水) 본다. 연지(年支)에 묘목(卯木)과 일지(日支)에 인목(寅木)이 있으므로 수(水)와 목(木)이 많아서 자생격(自生格)이 되었다. 유명 정치인으로서 국가급 지도자의 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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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주는 비겁(比劫)과 식신(食神)의 힘이 거의 비슷한 사례이다. 월지(月支)의 힘은 다른 천간(天干)이나 지지(地支)의 힘 보다 2∼3배 강하기 때문에 균형을 이룬 것으로 평가한 사례이다. 현재 재직 중인 민주당 출신 어느 광역 자치단체장의 사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