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시리아 공포에 2주째 뒷걸음질 쳤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95%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국무 장관인 존 케리의 시리아 화학 무기 사용 발언 이후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유형을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한 주간 1.29% 하락했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각각 -0.32%, -0.09%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커머더티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2.75%, 0.01% 상승했다.
세부유형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2.42%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브라질증시가 단기 차익실현에 대한 부담에 하락했지만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부진한 성과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일본주식펀드는 하락을 방어하며 제자리걸음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여 수출 기업들이 하락을 보인 것은 물론 전 업종이 1% 이상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56% 내려앉으며 존 케리의 '시리아 화학 무기 사용 발언'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주식펀드와 중국 주식펀드는 각각 0.67%, 0.88% 내려앉았다.
섹터별로는 시리아 사태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며 에너지섹터펀드가 0.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36% 상승했다. 반면 소비재섹터펀드는 -2.44%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개별펀드 별로는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 펀드가 한 주간 2.9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KB브라질 자(주식)A' 펀드도 2.96% 상승했다. 두 펀드 모두 브라질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브라질주식펀드의 강세를 입증했다.
반면 성과 하위에는 동남아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가 대거 자리했다. 'KB아세안 자(주식)A' 펀드는 한 주간 8.12% 하락하며 큰 낙폭을 나타냈다. 또한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와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종류A' 등 총 9개의 동남아 지역 펀드들이 성과 하위 펀드에 위치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