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급등, 고용지표 결과, 엔/원 환율 레벨 등 세가지 경계감이 환율을 1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으로 밀어 넣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80원 내린 1096.50/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네고물량으로 하락 시도를 했으나 1원도 하락하지 못하고 막혔다. 이후 환율은 좁은 박스권에서 옆걸음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099.00원, 저가는 1096.0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9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초반 추가 하락 실패로 하단이 막혀 환율이 방향성을 잃었다"며 "엔/원 환율이 낮아지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미국 금리가 많이 올라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어제와 같은 갑작스러운 비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경계감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과 기대감이 섞여 있어 조심스럽게 포지션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