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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회복] 증권사 9월 예측, 완전 빗나갔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11일 16:24

최종수정 : 2013년09월11일 16:33

- 외국인 폭풍 매수 전혀 예상 못하고 잿빛 전망만

[뉴스핌=한기진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코스피 2000p 돌파를 마냥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 불과 20여 일 전에 내놓은 9월 증시 전망이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이다. 정반대의 시장 흐름에 무엇을 잘못 봤나 반성문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핌이 지난달 28일 국내 1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코스피 전망치 평균은 1823~1963p이었다. 2000p를 고점으로 제시한 증권사는 4개사에 불과했다.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3개사는 딱 2000p를 고점으로 찍었을 만큼 자신감이 크지 않았다. 최근 주가상승 곡선을 보자면 아이엠투자증권이 예상한 2020p도 멀어 보이지 않는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예측할 때 시장은 미지수였기 때문에 (지수를) 아래쪽으로 넉넉히 잡다 보니 상단을 1800p대 후반에서 많이 봤다”며 대다수 증권사의 예측 지수가 낮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8월만 해도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와 9월 위기설로 인해 신흥국 증시, 외환 등 금융시장이 주저앉을 것같은 공포감에 휩싸여 있었다.

◆ 외국인 13거래일 동안 4.5조원 매수, 작년 이후 세 번째 규모

증권사의 회색빛 전망을 무력화시킨 동력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최근 13거래일 연속 총 4조5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속 순매수 기록으로는 지난해 12월 18거래일 연속 이후 가장 길다. 당시 외국인이 3조 9000억원을 집중 매수하자 코스피가 3.6%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는 7.8%나 올랐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렇게 외국인 매수가 들어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8월 말부터 하루 거래대금에서 외국인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12%를 넘는데 13년간 이렇게 외국인들이 사들인 날은 전체의 1.5%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박스권(1750~2050p)에 갇히기 시작한 2012년부터 비교할 때 외국인 순매수가 3조원 이상 유입된 경우는 앞의 두 차례를 제외하면 세 차례 있었다. 2012년 1~2월 두 달 동안 누적 10조 6000억원 규모를 샀고 지수는 11.4% 급등하며 2000p를 넘겼다. 2012년 7월 말부터 한달 동안 7조 1000억원을 사들여 지수를 9.0%를 끌어올렸고 잠시 쉰 뒤 9월7일부터 11일 연속 3조 3000억원 어치를 샀다.

◆ 무엇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나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8월 신흥국 위기였다.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이 휘청거리자 펀더멘탈이 안정적인 국가를 찾기 시작했고, 관심은 우리나라로 쏠렸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기 속에서 한국이 안정적인 국가로 분류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고 외국계 리포트도 나왔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의 주된 요인이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서 경기 이슈로 상황이 변했다"며 "외국인이 매수주체로 장세를 견인하면서 그동안의 부정적 해석들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경기회복의 반증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유럽과 중국의 경기 회복신호로 우리나라 수출 증가 기대감도 커졌다.

우리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중국 실물경기 회복 신호는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도이치뱅크는 11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 전망치를 7.7%에서 7.9%로 상향했다. UBS도 전망치를 7.5%에서 7.6%로 수정했다.

해외 IB(투자은행)도 우리나라 경제회복을 낙관하기 시작해, 국제금융센터가 이날 소개한 우리나라 하반기 경제전망치는 노무라증권은 3.5%, SC은행은 분기당 1% 이상 성장해 연 2.7%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중국이 성장성이 큰 만큼 리스크도 높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최근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환율이 도왔는데, 강세로 돌아서 부정적?

펀더멘털의 상대적 우위로 인해 원화도 강세로 돌아서 주가상승에 이바지했다. 다만 환율은 앞으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은 최근 환율이 내리는 배경으로 수출이 늘어난 자연스러운 효과로 받아들였다. 오성진 센터장은 "수출 강세가 원화 강세로 이어져 외국인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2.9%나 내려 외국인이 주식을 사기에는 부담스런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순매수 동력이 약화되고 수익실현 욕구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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