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농심 '신라면'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국민라면' 입지를 굳혔다.
농심이 15일 창립 48주년과 대한민국 라면 출시 50주년을 맞아 올 1월부터 7월까지 라면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신라면은 전국 각 지역 라면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신라면은 전국 평균 14.9%의 점유율을 보이며 7.6%로 2위에 오른 짜파게티보다 2배 이상 앞섰다. 특히 신라면은 충청지역(충청남북도)에서는 20%를 넘겼으며 안성탕면이 유독 강세인 경상남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신라면의 인기상승 비결은 지난해 반짝 인기를 누렸던 하얀국물라면의 수요를 신라면이 흡수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해외에서의 성과와 싸이 등 월드스타의 신라면 셀프 광고 효과가 국내에 유입된 데 따른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농심은 풀이했다.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는 지난해 5.9%의 시장점유율을 올해 한층 끌어올려 안성탕면을 제쳤다. 이는 지역별 판매순위에도 영향을 끼쳐 충남과 강원, 전북에서 한 단계씩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올 봄부터 불어닥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 열풍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전국 라면 순위 2위는 짜파게티 7.6%, 3위 안성탕면 5.9%, 4위는 너구리 5.7%였으며 5위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4.9%)이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