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영화사 하늘]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밤의 여왕’ 김민정이 영화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김민정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제작보고회에서 욕을 하는 것보다 춤을 추는 것이 더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김민정은 욕과 춤 연기 중 뭐가 더 힘들었느냐는 질문에 “춤을 추는 게 힘들었다.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1분가량 장르가 다른 춤을 세 번씩이나 선보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 운을 뗐다.
‘밤의 여왕’에서 김민정은 천사같은 외모, 일류 호텔급 요리 실력, 3개 국어가 가능한 지적 능력을 갖춘 완벽한 아내이자 은밀한 과거를 숨긴 희주 역을 맡았다. 김민정은 희주를 통해 청순함은 물론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욕설 연기와 화려한 댄스 실력까지 팔색조 매력을 발휘한다.
김민정은 “연습시간도 부족했고 구두를 신고 춤을 춰서 힘들었다. 예전에 촬영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당시에 바로 치료를 못해서 고질병으로 남았다. 그래서 평소에도 구두를 잘 안 신는다”며 “구두를 신고 춤을 추다 보니 아파서 많이 울었다. 그래도 실력도 늘고 발목과 마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욕은 할 만했다. 평소에 접하는 욕이 아니라서 내가 얼마큼 해낼 수 있을지 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찍고 나니 후련했다. 앞으로 욕하는 장면은 재미있게 찍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밤의 여왕’은 현모양처 아내 희주의 심상치 않은 과거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소심 남편 영수(천정명)이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내달 1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