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조만간 국장급 인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미래부의 국장급 인사가 지연된 배경에는 청와대가 국장 승진자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이번주 중으로 국장급 승진인사와 함께 보직인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국정감사등으로 인해 미래부 국장급 인사가 자칫 더 늦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23일 청와대와 미래부등에 따르면 국장급 인사가 지연되고 있는 미래부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국장급 승진자와 자리배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국장급 인사의 초점은 국장급 승진자와 교차인사이다.
이중 미래부 내에 최대 관심사는 국장급 승진자이다. 현재까지 2명 정도가 이번 국장급 인사에서 승진이 유력해 보인다.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에서 각각 1명의 국장급 승진이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장급 승진자로는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나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과학기술 1차관 소속의 M 과장이 여러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제기되고 있고 ICT는 L 과장이 고위공무원단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미래부를 이루는 중심 조직인 과학기술과 ICT에서 1명씩 국장급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고려할 때 1차관실에 M 과장과 2차관실의 L 과장이 사실상 국장급 승진자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문기 장관도 청와대에서 국장급 승진자를 확정하면 곧 바로 보직인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이번 국장급 인사에서 1차관 소속과 2 차관 소속의 국장급을 교차시켜 화학적 융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소 이번 국장급 인사에서 1차관 소속과 2차관 소속의 국장급 2명이상을 교차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장급 보직인사의 골자는 1차관 소속의 핵심정책국인 과학기술정책국과 2차관 소속의 핵심정책국인 통신정책국장의 교차인사가 유력하다. 또 2차관 소속의 장석영(전 주중국 대사관 참사관) 국장이 1차관 소속의 과학기술인재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전권회의 의장에 내정된 민원기 대변인 후임에는 정한근 방송진흥정책관이 수평 이동하고 방송진흥정책관에는 박윤현 인터넷정책관이 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미래부 국장급 인사의 키를 쥐고 있는 청와대의 행보이다. 청와대가 채동욱 검찰총장 이슈와 야당인 민주당의 장외투장등으로 미래부 국장급 승진인사를 미루고 있다는 점이 변수이다.
이미 미래부의 국장급 인사는 지난 12일 직제개정안 때 나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연기됐고 이후 추석 직전에 다시 인사 가능성이 나왔으나 또 다시 미뤄진 상태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