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대출 목표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7.3%,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17.4%로 올해 말 목표치(11.1%, 14.2%)를 이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1년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후속조치로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지도한 바 있다.
이에 은행권은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대출 비중을 2016년 말까지 각각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0% 수준으로 상향하는 자체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중에 있다.
특히 외국계은행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고정금리대출의 경우 SC은행 40.3%, 씨티은행 33.6%, 기업은행 21.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또 비거치식대출은 씨티은행 29.2%, SC은행 28.0%, 국민은행 21.1%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구조가 개선됨에 따라 금리변동에 따른 차주의 이자부담액 변동이 축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만기(거치기간 종료)시 원금상환부담 등에 따른 상환충격 발생 우려가 경감됐따"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비중확대 이행실적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변동금리 대출 및 일시상환 또는 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건전성 감독시 적극 반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