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종합교육기업을 표방하는 정상JLS가 올해 매출액 부진에도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교육주들은 대장주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6월 말 대비 23.98% 올랐으며 9월 이후도 4.3% 상승했다. 웅진씽크빅도 한달 새 6.4% 올랐다.
이런 분위기 속 정상제이엘에스는 9월 이후 9.2% 오름세를 보였으며 올초 저점대비로는 29%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에도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은 9배를 밑돌아 교육업종 평균 12배 보다 싼 수준이다.
◆ 황금돼지띠 입학앞두고 '반짝'
정상제이엘에스는 2007년 정상어학원을 흡수합병하며 성장했다. ‘강남 대치동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정상어학원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44개, 해외 3개 학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영어사교육 시장 외형 감소, 함께 정부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ATE)의 수능 연계 백지화 등이 정상제이엘에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상제이엘에스가 입시교육이 아닌 활용영어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초등학생 인구수 감소도 주력 고객층 감소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최근 출산붐이 일었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일시적 호재일 뿐 중장기적으로 학생 감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 '카라멜트리'로 실적 열리나?…아직 지켜봐야
정상제이엘에스는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35억, 20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까지 지속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은 788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에 그쳤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학생 수 감소 등에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본사이전비용 등으로 손실이 과다하게 처리됐다"고 분석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 8월 자체 출판브랜드인 글로벌 도서 유통회사 IPG(Independent Publishers Group)와 전세계 독점공급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정상제이엘에스의 스토리북이 아마존닷컴(Amazon.com)'을 을 비롯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IPG사는 전세계 750개 출판사의 도서유통을 관리한다.
다만 다음해 1월 카달로그가 출시 예정으로 매출 반영시기는 확신할 수 없다. 스토리북 유통을 위한 미국 창고 비용 등 원가구조도 아직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