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최헌규 강소영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人民)은행은 국무원 허가를 거쳐 9일 EU 중앙은행과 3500억위안(유로화 기준 최대 450억 유로) 규모의 통화스왑(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했다고 자체 사이트를 통해 10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중국이 EU 통화당국과 처음으로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조치로, 위안화 무역결제및 역외 위안화 금융거래 확대등과 함께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한층 촉진 시킬 바탕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과 EU당국은 이를 통해 양측간 경제 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금융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인민은행 사이트는 중국-EU양측간 통화 스왑은 3년간 유효할 것이며 쌍방 합의하에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국제결제은행(BTS) 총재회의에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과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10월 9일 정식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체결은 유로화 지역에서 위안화 시장의 발전을 위한 유동성 강화에 도움을 주고,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사용규모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과 유럽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통화금융 측면에서의 중국 인민은행과 EU 중앙은행의 협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올해들어 중국 인민은행과 EU 중앙은행은 중국-유럽 양자간 통화 스와프 체결을 놓고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해왔다.
중국은 지난 2001년 처음으로 태국과 20억달러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한 바있으며 2008년 12월에는 한국과 18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왑(2011년 10월 3600억위안으로 확대)을 체결했다.
특히 중국은 2007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2008년 12월~2011년 12월까지 총 14개국과 1조3012억위안 규모의 통화 스왑을 체결했다.
중국은 위안와 국제화를 촉진시킬 목적하에 2008년 한중 통화스왑 이후 2009년 홍콩 말레이시아 벨로루시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2010년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2011년 뉴질랜드 우스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등으로 통화스왑 체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2년 들어서는 아랍에미레이트 말레이시아 터키 호주 등으로 통화스왑 협정 국가를 늘려왔다.
중국은 주요 교역국들과의 통화스왑을 통해 위안화를 무역 및 투자 결제 통화로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역외 위안화 시장을 촉진 하고 역외 위안화 자금이 부족할시 유동성 지원을 통해 위안화 경제권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또한 통화스왑 실행으로 교환되는 상대국 통화를 중국기업의 무역결제 및 대외 직접투자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위안화 무역결제확대와 역내외 위안화 자금의 유출입 경로 확대,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역외 시장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진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인데 특히 최근들어서는 영국 런던이 역외 위안화 시장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국제 금융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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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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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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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