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4대 종합편성채널이 미디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대 종편의 미디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며 "이는 방통위의 종편 승인조건 이행실태 점검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올해 종편의 재방송 편성 비율은 지상파 SBS의 4~6배에 달한다. 방통위는 그러나 사업계획상 재방 비율을 준수하라고 명령만 전달했으며 지난해 편성계획 위반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또 종편의 연구개발(R&D) 투자계획 미이행에 대해서도 지적해다. 그는 "TV조선 33.4억원, JTBC 8.5억원, 채널A 8.5억원 MBN 110.3억원 미이행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방안 이행과 소수시청자 지원방안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도 방통위의 부실 점검이 도마에 올랐다.
유 의원은 "방통위가 해당 사업자가 제출한 서류 말고는 최소한의 현장조사나 실사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실무자 3인, 종편 제출서류 점검 등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