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적 외부 악재 없는한 상승 계속된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코스피200지수가 연고점에 근접했지만 몇가지 시장 지표를 고려할 경우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16일 "시장 상승의 질적 개선, 외국인 비차익PR 유입 재개와 차익PR유입 기대감이 시장의 지속적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0.69포인트, 1.02% 상승한 2040.96을 기록,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다. 코스피2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1포인트, 1.21% 상승한 269.02로 올해 최고점(269.16)에 근접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기록적 수준에 이른 코스피200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판단의 첫번째 이유는 시장 상승의 질적 개선"이라며 "이달초 코스피200지수 일부 대형종목 강세로 시장이 전체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들어서는 전체적인 상장 종목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시장 종목 전체적인 움직임이 상승에 기울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만한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는 외국인 비차익PR의 매수 기조 회복 조짐"이라며 "외국인 비차익PR은 9월말부터 유입 규모가 급격히 축소됐지만 지난 11일부터 다시 대규모 매수를 보이며 전날에도 16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기관의 매도 규모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외국인 비차익 PR 매수 기조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하기는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적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할수 있다"며 "외국인 비차익 PR 유입이 지속된다면 이는 시장의 지속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높은 시장 베이시스와 계절적 요인,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국인 차익 PR청산 가능성 감소까지 고려하면 차익 PR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전날 개인의 선물 매수는 평균 베이시스를 상승시켜 이론베이시스와의 괴리차는 0.71포인트로 확대됐고, 원달러 환율도 1066.8원으로 올해 초 이후 가장 늦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미국 부채협상 완전 결렬 등 돌발적인 외부악재가 발생하지 않는한 세가지 요소가 시장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감한 상승 배팅 전략을 시도해볼만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