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계 무역 성장속도 '반감'… "수출 낙관론 위협"

기사입력 : 2013년10월28일 16:14

최종수정 : 2013년10월28일 16: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년 쾌속 항해 멈춰, 내수중시·보호무역 대두

[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들어 세계 무역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과거 수십 년간 세계 무역 증가율은 경제 성장률의 두 배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이 같은 공식이 깨지면서, 수출 낙관주의와 강조가 후퇴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25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무역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의 2배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80∼2011년 세계 무역 증가율은 연간 평균 7%, 세계 경제 성장률은 3.4%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무역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의 두 배 수준을 유지했던 것. 그러나 지난해 세계 무역 증가율은 2%에 그쳤으며 올해 전망치도 2.5%에 불과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인 2.9%보다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TO와 IMF는 내년도 무역 증가율을 4.5%, 경제 성장률을 3.6%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제학자인 개빈 데이비스는 "최근 수십 년간 세계 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었던 세계 무역 증가세가 힘을 잃은 것 같다"며 이런 현상을 좋지 않은 징조로 평가했다.

물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지난 30년간 세계화를 이끈 많은 요인처럼 경제 성장률과 무역 증가율의 관계도 바뀌고 있으나 이는 꼭 우려해야만 할 일은 아니라며 "무역과 GDP의 관계는 자연법칙이 아니고 몇 세대에 걸친 정책과 기술에 따른 우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미 다국적 기업들이 전세계에 퍼져 있어 국제 무역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HSBC는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사회기반시설 지출 증가를 근거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무역이 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해운업체인 머스크 역시 2014∼2015년 화물선 수요가 4∼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WTO의 이코노미스트였던 패트릭 로는 최근 나타난 2년간의 세계 무역 둔화는 유로존 불황의 영향이 컸으며 세계 경제가 정상화 되면 무역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의 대두와 함께 세계 무역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지 매그너스 UBS 선임 경제고문은 2008년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탈세계화'가 진행됐다며 각국이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최근 변화와 관련해 26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수출만이 능사가 아님을 세계 무역 흐름이 보여주고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을 소개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출 확대에 의한 경기부양을 추구하고 있으나 모든 국가의 수출이 늘어나는 일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HS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킹은 지난 16일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수입보다 수출을 많이 할 수는 없다"며 "이는 태양계 안에 (우리가 생산한) 모든 상품을 소비해 주는 존재가 있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수출 전망에 관한 지나친 낙관은 무리가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중 일부는 틀린 것이 분명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실제로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의 무역 규모는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에 따른 달러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9년 금융위기와 함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무역 침체가 야기됐으며,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내수 확대 등 경제구조 개선에 나선 것 역시 세계 무역 규모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IMF는 올해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률을 4.5~5%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