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미백기능성 화장품의 '프리미엄형'이 동일 라인 '일반형'과 비교해 제품가격은 최대 3.8배 비싸면서도 미백성분은 차이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비교사이트 '스마트컨슈머'는 30일 '프리미엄형'과 '일반형'을 모두 판매하는 13개 브랜드 가운데 8개 브랜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리미엄형' 제품은 일반형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이면서 앰플, 스팟, 고농축, 집중케어등의 문구를 사용한다.
동일 브랜드 내 미백 기능성분과 함량이 같은 제품들을 살펴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일반형과 프리미엄형 간 가격이 3.8배로 가장 높게 차이가 났다.
일반형인 '더 퍼스트 넘버원 에센스'는 10mL 당 1467원, 같은 라인의 프리미엄형 '더 퍼스트 앰플 에센스'는 10mL 당 5500원이었다. 둘다 기능성분함량은 동일했다.
스킨푸드는 일반형 '오미자 화이트닝 세럼'은 10mL 당 4400원인데 비해 프리미엄형 '오미자 화이트닝 프로그램'은 1만1000원으로 가격차가 2.5배를 보였다.
이자녹스는 'X2D2 화이트닝 시크릿 브라이트닝 세럼'(일반형)은 1만2000원, 'X2D2 화이트닝 시크릿 스팟 코렉터'(프리미엄형) 2만3333원으로 가격차는 1.8배, 토니모리의 '플로리아 화이트닝 캡슐 에센스(일반형)와 '플로리아 화이트닝 스팟 이레이저'는 각각 4000원, 7333원이었다.
그 외에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헤라의 일반형과 프리미엄형 가격차이는 각각 1.3배, 설화수는 1.2배의 가격차를 나타냈다.
한편, 스마트컨슈머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착향제'는 현행 자율표시제에서 있는의무표제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험 대상의 86%(24개)에 달하는 제품은 표시사항에 '향료'라고 표기돼 있는데, 이는 착향제를 사용했다는 의미다.
스마트컨슈머는 "향료 표기가 있는 제품 중 8개만 자율표시제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 성분명을 별도로 표시했으나 나머지 16개 제품은 세부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들 16개 제품 중 11개 제품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