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전날 상승했던 아시아증시는 이날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점에 다다랐던 미국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하자 아시아 증시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와 더불어 이날 발표될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하락세가 우세해지고 있다. 또한 이날 예정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겼다는 관측이다.
오전 10시 50분 기준 닛케이종합지수는 64.76엔, 0.45% 하락한 1만 4437.59엔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2.56포인트, 0.21% 떨어진 1201.94를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11% 하락한 98.38엔, 유로/엔은 0.15% 떨어진 135.11엔에 호가되고 있다.
ANA는 올해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4.65% 떨어졌다. 혼다 자동차는 분기 순익이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1.6% 하락했다. 반면 파나소닉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량을 확장시킨다는 계약을 맺으면서 3.5% 이상 올랐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아래를 향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73포인트, 0.5% 하락한 2149.72를, 홍콩 항셍지수는 150.96포인트, 0.65% 떨어진 2만 3153.06을 가리키고 있다.
중국 또한 기업들의 실적 저조에 영향을 받았다. 유제품 회사 이리구펀은 일일 하락 최대치인 10%를 기록했으며 광저우 바이윈산 제약과 중국민생은행도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광다증권의 젱 샨자오 연구원은 "대부분 기업들이 전망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놔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도 내림세를 보이며 가권지수는 31.04포인트, 0.37% 하락한 8434.02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