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10월 중국 100대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이 1.24%올라 1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10월 중국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가격이 m²당 1만685위안(약 186만원)으로 9월보다 1.24% 올라, 2012년 6월 이후 17개월째 전월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9월에 비해 10월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진 도시는 3곳으로 늘었다. 이 중 가격 하락폭이 1%이상인 도시는 12곳으로 9월보다 6곳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전월보다 주택 가격이 오른 도시는 9월에 비해 4곳이 줄었으며, 그 중 가격 상승폭이 1%이상인 도시는 29곳으로 9월보다 5곳이 줄었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100대 도시 주택 평균가격은 10.6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대비 가격 상승폭도 9월보다 1.21%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0대 도시 주택 평균가격은 m²당 1만8533위안(약 323만원)으로 9월보다 1.95%, 작년 10월보다 15.69% 인상됐다.
그 중에서 선전(深圳)의 10월 전월대비 주택 가격 상승율은 2.83%, 베이징은 2.56%로 상승폭이 9월에 비해 축소돼, 베이징의 신규 부동산 통제정책인 '경7조(京7條)'가 부동산 시장에 이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밖에 상하이의 전월대비 주택 가격 상승폭은 2.35%,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톈진(天津), 충칭(重慶), 광저우(廣州) 등지는 1%~1.5%, 우한(武漢)과 청두(成都)는 1%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베이징과 광저우, 선전의 주택 가격은 20%넘게 뛴 것으로 드러났다. 난징과 상하이, 청두의 전년 동기대비 주택 가격 상승폭도 10%~15%로 나타났다.
이처럼 10월 중국 100대 도시 부동산 가격지수보고서를 살펴보면 중국 100대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으나, 전월대비 상승폭이 1%이상인 도시가 줄어들어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도시는 몇몇 도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0월에는 정책적으로 베이징시가 '경7조'를 출범해 중저가 분양주택 공급을 늘려 집값의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인 가운데 9월 부동산 성수기 수요가 지속됐다.
공급 측면에서도 부동산 성수기인 9월 이후 다수의 도시가 계속해서 부동산 매물을 내놓으며 거래량이 늘어났고, 올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올린 부동산 업체들도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 고가의 부동산 매물을 내놓으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업체들의 일일 거래 물량이 나오는 즉시 매진되는 등 시장 수요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