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 과학공연 시리즈>가 전문 과학공연장 어울림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연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우수 과학공연 콘텐츠를 발굴/보급하고자 국립과천과학관 개관5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과학공연 축제'. 과학관에서 직접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한 비보이과학뮤지컬 <넷(NET)>과 KAIST에서 제작한 우주뮤지컬 <나로(NARO)> 두 개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시리즈의 백미는 과학관 학예연구사와 공연전문가가 함께 탄생시킨 비보이과학뮤지컬 <넷(NET)>이다. 과학관 최초로 직접 제작한 과학공연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넷(NET)>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거대 디지털 네트워크(NET)를 상징하는 동시에, 그 네트워크에 중독되어 그 속에서 그물(NET)에 빠져 허우적대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표현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우리가 직접 만들어낸 디지털 세상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오히려 스마트폰에 지배당하고 통제되는 ‘노예’일 수 있다는 것.
공연 <넷(NET)>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비트박서의 재치있는 나레이션과 장면 하나 하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비보이들의 무대 퍼포먼스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2013 비보이 세계메이저대회(Battle of the Year)에서 당당히 세계챔피언쉽을 획득한 국내 최고 비보이크루 ‘Fusion MC’가 안무연출 및 출연을 맡았다.
또 KAIST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전문가가 모여 만들어낸 또 하나의 융합형 과학공연인 우주뮤지컬 <나로(NARO)>를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초청됐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 <나로>는 지구, 전갈자리의 안타레스, 웜홀게이트와 시간여행 등 탄탄한 천문 시나리오에 디지털 영상과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아트 등이 융합된 색다른 무대연출이 결합된 형태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특별 과학공연 시리즈>를 통해 과학관에서 전시도 보고, 공연도 보는 ‘일석이조’의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연 <넷(NET)>은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평일 오전 10시, 11시30분, 주말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한 시간 가량 진행된다. 관람요금은 전석 1만원이고 수험표 소지 시 50%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문의 : 02-507-2505)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