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미국 엘러간(Allergan)의 보톡스 사업 부문 강화가 메디톡스와 엘러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엘러간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3.2% 증가한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15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5억3000만 달러로 20.6% 늘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보톡스’ 매출이 4억9000만 달러로 12.5% 성장했다. 보톡스는 3분기에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눈가 잔주름’ 치료 개선 효능을 추가 승인 받기도 했다. 또한, 엘러간은 메디톡스로부터 차세대 메디톡신 기술 도입 및 세계 판권(한국 제외)에 대해 총 3800억 원 규모의 라이센스 계약을 마쳤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현재 연초 대비 엘러간의 주가는 2.7% 감소했고 박스권에 머물러 있으나, 메디톡스는 100.5% 상승했다"며 "과거 엘러간의 주가는 탄탄한 실적과 보톡스(보툴리눔 독소) 사업 부문 관련 이벤트에 따라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톡스 부문의 기술력과 판매력을 입증해 온 엘러간과 메디톡스의 기술력은 두 회사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