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김윤경의 월드피플]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또 '대박 신화' 쓸까

기사입력 : 2013년11월12일 11:12

최종수정 : 2013년11월19일 11:14

월가와 내년 스퀘어 IPO 협의중..몸값 이미 '32.5억弗'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표주자 트위터가 일단 성공적으로 증권시장에 들어선 가운데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이번 기업공개(IPO)로 '대박'을 낸 주인공이기도 한 잭 도시가 또다른 IPO를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회장). 지난 2009년 스퀘어란 업체를 또 세웠다.(출처=LA타임스)
현재 트위터 회장(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잭 도시는 IPO 전 트위터 지분을 4.9% 갖고 있으며 공모가로 치면 이를 통해 7억달러가 넘는 부(富)를 챙기게 됐다. 여기에 자신이 또 창업한 스퀘어(Square)란 업체도 상장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퀘어는 결제 시스템 업체. 잭 도시와 짐 멕켈비가 손잡고 지난 2009년 설립, 2010년부터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신용카드를 읽히는 POS 시스템이 너무 거창한 것과는 달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기기를 카드를 읽는 데 사용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했다.

스퀘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신용카드 가맹점들로서는 값비싼 POS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밴(VAN)사가 가맹점에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해 왔지만 해외에선 그렇지 않다. 가맹점들은 대신 스퀘어가 제공하는 결제 프로그램이 담긴 애플리케이션을 구글플레이나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작은 스퀘어 기기(리더기)를 연결해 결제를 하면 된다.

스마트폰에 카드 리더기 스퀘어(하얀색 작은 사각형 모양)를 연결, 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 모습.(출처=가디언)
결제 단말기 비용을 낮추고 이동성까지 확보한데다 가맹점들이 신용카드사와 계약을 맺지 않는 대신 스퀘어에 수수료(수수료율 2.75%)를 내면 되는데 카드사들이 요구했던 수수료율보다는 낮다. 스타벅스 등 북미업체는 물론, 일본의 유니클로 등도 스퀘어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있다.

단순히 결제 시스템 업체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스퀘어를 통해 결제되는 사람들의 정보, 그리고 거래 데이터 자체가 빅데이터가 되어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퀘어는 내년 상장을 계획하고 현재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매출은 약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만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선 스퀘어 결제를 통한 거래 규모가 약 300억달러 가량이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올해 거래 규모는 200억달러, 매출은 5억5000만달러 가량으로 예상된다.

잭 도시는 공식적으로 "스퀘어란 업체를 만든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내부인들에 따르면 2015년까지는 흑자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스퀘어에 인재들도 속속 합류했다. 지난해엔 세일즈포스닷컴에 있던 사라 프라이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셔왔고, 골드만삭스 CFO 출신의 데이비드 비니어도 지난주 이사회에 합류했다. 페이스북에서 광고부문을 맡았던 고쿨 라자람도 영입, 영업에 힘쓰고 있다. 

스퀘어의 회사 가치는 작년 리즈비 트라버스 매니지먼트로부터 2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때 32억5000만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후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바이어스와 세콰이어 캐피탈 등 유수의 벤처캐피털은 물론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와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도 추가 투자를 받았다.

리서치사 프리브코에 따르면 잭 도시가 갖고 있는 스퀘어 지분은 약 26%인 것으로 알려졌다. 32억5000만달러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이 가치는 8억4500만달러에 달한다. 또 한 번의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 또 한 번의 '잭팟'이란 비범한 기록이 가능하지 않을까 월가나 실리콘밸리 모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에반 윌리엄스(왼쪽)와 잭 도시(오른쪽)(출처=가디언)
한편 트위터를 함께 세웠던 잭 도시와 에반 윌리엄스, 비즈 스톤 등은 그동안 의기투합과 반목, 갈등의 시간을 통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데, 트위터 IPO를 통해 명암이 엇갈리기도 했다. 에반 윌리엄스와 잭 도시는 지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IPO로 주머니를 두둑히 불렸지만 비즈 스톤의 경우 이미 지분을 팔아버린 것. 

초기 트위터 CEO를 했던 잭 도시는 중간에 에반 윌리엄스의 음모(?)에 의해 트위터에서 쫓겨나며 분루를 삼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윌리엄스가 트위터 경영에서 손을 뗐고 잭 도시는 이사회를 이끌며 경영에 깊숙히 간여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미디엄(Medium)이란 웹 자가 출판(Self-publishing) 플랫폼을 개발해 실험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윌리엄스가 2년여 CEO를 하다가 해고된 것은 도시의 복수극 때문이었다는 후문도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