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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현재현 회장, LIG 보면서 많이 느낄 것" (종합)

기사입력 : 2013년11월19일 17:44

최종수정 : 2013년11월19일 17:44

LIG손보 오너 사재 출연, 동양그룹 오너에게 바랬던 모습

[뉴스핌=박기범 기자] 최수현 금감원장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일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 심포지엄' 직후 기자들의 "LIG손해보험 오너일가가 지분 전량 매각해 기업어음(CP)투자자들에게 보상해준 일이 동양사태와 관련해서 시사하는 바가 있냐"는 질문에 "현(재현) 회장도 LIG케이스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LIG손보는 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자 피해 보상액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구본상 외 특수관계인 16인의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경영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LIG손보 오너일가의 행동은 최수현 원장이 강조했던 모습과 일치한다.

지난 9월 초 최 원장이 금감원 사무실에서 현재현 회장, 이혜경 부회장, 정진석 당시 동양증권 대표를 만났을 때 "동양그룹 및 대주주가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특히 오너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최 원장은 지난 7일 임직원 대상 특별조회에서도 "이번 동양그룹사태는 대주주의 탐욕과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훼손된 금융법 질서와 결여된 금융윤리의 단면을 보여준 대표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 김학선 기자>

이 같은 사실을 비춰볼 때 최 원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현 회장과 정 전 대표 등 동양그룹 일가의 꼼수에 대해 간접적인 비판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회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동양사태로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사재 출연을 약속한 바 있으나 아직 출연됐다는 소식은 없다.

또한 정진석 동양증권 대표는 지난 13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으나, 내달 27일 임시주총까지 대표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신의 측근을 동양증권에 남겨둘 뿐만 아니라 대표직만 관두고 등기임원에서는 물러나지 않으려는 정 전 대표의 '꼼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최 원장은 KB금융에서 도쿄지점 비리, 카자흐스탄센터크레디트은행(BCC) 부실 등의 문제가 연이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서 "KB 뿐만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사해 위법부당한 사실이 발견되면 지위여하를 불문하고 제재 등의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원장은 보험의 자살 면책 기간을 늘리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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