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최수현 금감원장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게 간접적인 압박을 가했다.
출처 : 금융감독원 |
1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 심포지엄'에서 LIG손해보험 오너일가가 지분 전량 매각해 기업어음(CP)투자자들에게 보상해준 일이 동양사태와 관련해서 시사하는 바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현) 회장도 LIG케이스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자 피해 보상액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구본상 외 특수관계인 16인의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경영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KB금융에서 도쿄지점 비리, 카자흐스탄센터크레디트은행(BCC) 부실 등의 문제가 연이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KB 뿐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사해 위법부당한 사실이 발견되면 지위여하를 불문하고 제재 등의 조치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법·부당한 사실이 발견되면 지위 여하를 불문하고 제재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은 보험의 자살 면책 기간을 늘리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자살면책기간을 늘리는 것은)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고 검토할 것이 많다"며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충분하고 다양한 논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