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1순위 마감행렬..연내 마지막 물량 ‘관심’
[뉴스핌=이동훈 기자] 청약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위례신도시에 연내 마지막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주변 노후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잠재 수요가 많은 데다 서울권 내 마지막으로 조성되는 신도시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내 위례에서 현대건설과 부영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C1-1 블록)은 최고 29층, 8개동, 49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면적별 분양가구는 ▲101A~101D㎡ 472가구 ▲112㎡ 16가구 ▲149㎡ 펜트하우스 2가구다. 대부분 중대형이다.
내년 상반까지 위례 송파권역에서 분양 예정된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위례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 하남이 행정구역을 함께 하고 있다. 이중 송파구 물량이 가장 인기가 좋다.
아파트 입지도 위례신도시 정중앙에 있어 신도시 주요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엔 중심 상업지구인 '트랜짓몰'이 길게 조성된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이 직선거리로 1.7km, 5호선 거여역이 1.3km가량 떨어져 있다. 송파 IC(나들목)가 근처에 있어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또 자동차로 10분이면 송파구 가든파이브, 동남아유통단지,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에 닿을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50만원선으로 앞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분양물량과 비슷하다. 오는 25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26일 1·2순위, 27일 3순위를 접수한다. 201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부지 모습. 아파트 건설을 위한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
내달엔 부영이 ‘사랑으로 부영’(A2-10) 아파트 13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 중 78%(1074가구)가 전용 86~87㎡ 중대형 위주로 위례신도시에서 차별화된다.
이 아파트는 부영이 수도권에서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사업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 경기도 남양주 도농동 e그린타운(5756가구)이 수도권 내 마지막 자체 사업. 그 만큼 위례 부지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8호선 우남역(개통예정)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가 들어선다. 분양가와 청약일정, 입주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위례는 서울 강남을 대체할 만한 입지를 갖춰 당분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21일 청약을 받은 ‘위례2차 아이파크’도 1순위에 모두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 18대 1, 최고 경쟁률은 77대 1에 달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대형 브랜드가 많고 강남의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입주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며 “추가적으로 물량이 늘면 공급과잉 현상을 빚을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진 이러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