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 “기업이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고 자사의 자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25일 분석했다.
실제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기관은 NPO뿐 아니라, 대학, 지자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대학교 간 파트너십 대표 사례로는 LG의 ‘사랑의 다문화학교’가 있다. LG는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2년간 무상으로 언어와 과학교육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사업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카이스트 교수진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한 학교’는 지자체와 지방교육청이 함께 하여, 방과 후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이종 산업간 기업들이 함께 손을 잡은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로이비쥬얼과 공동으로 인기캐릭터 ‘로보카 폴리’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EBS를 통해 방송 중이다.
전경련의 인식조사 결과, 기업들은 파트너를 선정할 때 사회적 필요성 및 효과성(41%)과 기업 사회공헌 철학과의 적합성(40%)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십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NPO간 지속적 네트워크 장을 마련(29%)하고 NPO 역량 강화(25%)와 함께 기업 특성에 대한 이해 제고(21%)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대해 양용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기업 사회공헌에서 외부단체와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위해서는 기업과 NPO 간의 시각차를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