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의 대표 브랜드인 삼성갤럭시가 2013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3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938점을 획득, 2위인 이마트(923점)를 큰 폭으로 앞서며 3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정상을 지켰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갤럭시 관련 혁신 제품인 '갤럭시라운드', '갤럭시기어' 등을 속속 선보이며 모바일 혁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어 2014년에도 삼성갤럭시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위에는 지난해 대비 2계단 상승한 KB국민은행이 오르며 삼성갤럭시, 이마트와 함께 브랜드 빅3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했다.
또 지난해 3위였던 네이버는 올해 독과점을 이용한 포털 뉴스 제공, 온라인 골목 상권 침해 등 각종 악재가 불거지며 순위가 10위까지 추락했다.
아울러 대한항공(4위), 롯데백화점(6위), 롯데월드(7위), 인천공항(8위), 신한카드(9위) 등 각 부문 대표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7위에 오른 롯데월드는 올해 '벨루가 토크쇼'를 비롯해 '드래곤 와일드 슈팅', '자이로스핀' 등 5개의 놀이시설 '익사이팅 5'시리즈를 연이어 오픈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테마파크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13년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식음료, 유통 등 전통적인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불황에 강한 대표적인 브랜드인 참이슬(11위)과 신라면(12위) 등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향후 톱10 진입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제주삼다수(15위), 오리온초코파이(43위) 등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그동안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던 이동통신 및 SNS 브랜드들은 상승세가 한풀 꺽이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KT의 대표 브랜드인 올레(olleh)는 지난해 대비 1계단 하락하며 5위로 처졌으며, SK텔레콤의 T(21위) 역시 7계단이나 대폭 하락하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SNS 브랜드인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지난해 대비 순위가 대폭 하락, 30위와 38위에 랭크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로 순위에 진입한 국산 SNS 브랜드인 카카오톡(15위)이 부문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다.
한편 자동차 업종에서 수입차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국산차는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수입차 대표 브랜드인 BMW는 지난해 대비 9계단 상승, 23위에 랭크되며 자동차 부문 전체 1위 브랜드의 위치까지 올랐으며, 캠리도 42위까지 상승했다.
반면 국산차 대표 브랜드인 그랜저와 쏘나타는 지난해 대비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각각 40위, 62위까지 처졌다.
중위권에서는 11번가(35위), KB국민카드(50위), 삼성스마트에어컨(64위)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또 세븐일레븐(66위)은 강력한 경쟁 브랜드인 CU(68위)를 누르고 편의점 부문 1위에 올랐다.이밖에 에쎄(77위), 맥도날드(85위), 하나은행(90위), 한화생명(97위) 등 총 15개 브랜드가 신규로 100위에 진입했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22개 업종, 200 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여 개를 대상으로 평가한 BSTI지수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천점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