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선이 대형 증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일 "금융위의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방안에 포함된 NCR 제도 개선의 경우 대형 증권사들의 수익 확충 및 투자 확대 기대를 품을 수 있도록 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는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수요, 공급, 시장참여자, 인프라 등 4가지 측면에서의 접근을 골자로 12개의 우선추진과제와 8개의 중∙장기 추진과제를 설정해 각각의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펀드 활성화, 연금자산의 자본시장 투자 활성화, 변동성지수 및 장기국채 선물시장 개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선,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제재제도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NCR 제도 개선의 경우에는 대형 증권사들 사이의 차별화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현행 NCR 제도의 경우 증권사가 기업대출 등 IB업무를 영위하지 않고 위탁매매 중심의 국내 영업을 하는 것을 전재로 설계된 건전성 규제 장치, IB업무 영위, 해외 진출 등 변화된 영업여건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변화된 영업여건을 반영하되 리스크 관리 장치로서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산출방식 변경을 포함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중 고객 기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의 확대 의향을 보유한 회사에는 소폭 긍정적 소식으로 들린다"며 "나머지 사안들은 방향성 측면에서는 증권∙자산운용업계에 긍정적이라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단한 현실에 큰 위안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