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개방 1단계, 법인영업만 허용...이후 개인영업 가능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얀마가 이르면 내년 중 외국은행의 현지법인 개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개혁·개방을 추진 중인 미얀마는 이를 통해 금융시장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얀마가 금융시장 개방의 1단계 조치로 외국은행들의 현지법인 개설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업무영역은 법인 대상 영업에 한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이르면 내년 봄부터 외국은행 3∼5개사에 대해 미얀마 현지법인 설치를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은행은 입찰을 통해 선정되며, 선정된 은행들은 미얀마 현지 은행 창구를 통해 투자상품 판매 등 단계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얀마 정부는 2∼3년 후엔 외국은행들의 개인 상대 영업도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얀마에는 일본계 은행 3곳을 포함해 약 40여개 외국은행들이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으나, 아직 현지에서의 영업활동은 금지돼 있는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