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중고령자 일자리 지원 제도·법안 대대적 손질해야"

기사입력 : 2013년12월04일 14:53

최종수정 : 2013년12월04일 14:53

예정처, '중고령자 일자리사업평가 보고서'에서 지적

 

[뉴스핌=고종민 기자]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박근혜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핵심 화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중고령자 일자리 지원을 위한 관련 제도와 법령의 손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예산정책처 '중고령자 일자리사업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령자의 주요 구직경로인 고용센터가 고령자를 담당하는 전담부서·전담인력 등 중고령자 고용서비스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사업이 생계형 자영업 창업 중심으로 이뤄져 중고령자의 기술창업 촉진에 미흡한 실정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맞춤형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 경제활동 인구의 은퇴 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중고령자 맞춤형 일자리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예정처의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지연 사회사업평가과 사업평가관은 "미흡한 노후소득보장체계 및 높은 빈곤율로 인해 50세 이상이 노동시장에 참여해야할 필요성이 높아 주요 고용지표는 비교적 양호하다"면서도 "실제 중고령자가 노동시장에서 처한 상황은 열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근로자는 평균 53세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지만 상당수가 그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남아 제2의 근로 생애를 살고 있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55∼64세의 고용률은 63.1%다.

이에 이 평가관은 "50세 이상의 경우 상용직 임금근로자의 비율은 낮고 자영업자의 비중은 높다"며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율은 높고, 임금수준은 50대부터 하락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부는 고령화 시대 인력 개발 및 복지의 측면에서 중고령자를 대상을 하는 각종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고령자 노동시장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맞춤형 중고령자 직업 훈련을 개발하는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법적인 부분에선 중고령자를 지원할 수 있는 조항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법보험법 시행령 제41조3항은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에 지원 수준을 높게 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고령자는 대상에 제외된 만큼 법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중견전문인력에게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서비스대상자와 지정 기준은 '은퇴한 고령자'에서 '고용노동부령으로 지정하는 일정 연령 이상인 자(40대 이상)'로 확대해야 한다.

이 평가관은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가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와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센터' 등을 통합하기 이전에 규정한 내용"이라며 "현재 서비스 대상자와 지정 기준이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 관련 법률에 근거하는 바, 규정의 개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고령자 고용지원 인프라를 갖춘 고용서비스기관의 확대 문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구직경험자 중 37.62%가 고용센터를 활용하지만 이마저도 중고령자 전담부서·전담인력·정보자료 및 취원지원협의체 등의 인프라를 보유한 센터는 11.1%에 불과하다. 고령자 전담인력을 확보한 고용센터도 38.9% 정도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