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시의 PX 증설 관련 감사 결과에 대해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일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인천시 발표에 대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존중한다”며 “서구청으로부터 상세한 조치내용을 통보받는 대로 조치 할 것이 있으면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시의 권고 대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환경, 보건 수준 제고를 위한 방안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천시의 감사 결과를 수용하고 지역 주민들과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천시는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 관련 감사 결과 공장 증설 승인 면적을 초과하고 인구 밀집 주거 지역에 대한 보호 사항을 검토하지 않는 등 위법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행정 조치된 20기뿐만 아니라 미신고 공작물 17기가 추가로 발견됐고, 공장 증설 승인을 해 준 인천시 서구청의 위법 행위도 드러났다. 인천시는 이와 관련 서구청에 SK인천석유화학의 증설공사를 중단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1조6000억원을 투자해 파라자일렌(PX) 설비를 증설해왔다. 올해 완공, 내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였지만 이번 감사로 인해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