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영란은행(BOE)이 지난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증권화’의 부활을 지지해 관심이다.
10일(현지시각) 앤디 핼데인 BOE 금융안정국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대담에서 증권화가 중소기업들에 신용 제공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증권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절한 기준이 유지된다면 증권화는 어느 시즌에나 자금지원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비금융권을 위한 단순하고 안전하며 살아 있는 자금조달 채널이 필요한데 증권화는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핼데인은 증권화 시장이 미국서는 대규모이지만 유럽에서는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영국서 증권화 활동이 되살아나면 BOE는 은행과 투자자 등 시장 참가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BOE는 가능한 개입 방안들을 검토하는 “범위 규정(scoping stage)” 단계로, 가계 신용 정보는 지난 자료들이 충분하지만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자료가 충분치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핼데인은 개별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세부사항들을 모을 수 있는 신용 등록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대출상품을 묶고 팔기 위한 데이터모델 마련 작업이 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