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규모 10억 달러 추산…블랙스톤 등과 접촉 중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간 체이스가 아시아 투자사업부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JP모간이 아시아 투자사업부인 글로벌스페셜오퍼튜니티스그룹(GSOG)의 매각을 위해 복수의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등과 접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GSOG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20억 달러 이상이며 아시아지역 내 대출사업 및 미·유럽지역에서 후순위채권, 메자닌 대출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GSOG의 매각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블랙스톤 산하 GSO캐피탈,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매입 후보로 JP모간과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JP모간 및 대상 기업들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절했다.
부실 모기지증권 판매 혐의 등으로 올해만 150억 달러 이상 벌금을 물었던 JP모간은 자사의 사업부문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6월 산하 사모펀드인 원이쿼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를 분사시킨 바 있으며 원자재 실물 거래 사업도 중단했다.
더불어 JP모간은 지난 9월부터 중국 고위층 자녀 특혜 채용 문제로 미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소식통은 GSOG의 경우 특혜 관련 수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