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 삼자대면 요구[사진=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4회 방송캡처]

22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4회에서 오은수(이지아)는 재혼한 남편 김준구(하석진)와 톱 여배우 이다미(장희진)의 밀애를 알게 돼 두 번째 결혼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오은수는 김준구에게 이다미와 삼자대면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은수는 우연히 열어본 김준구의 휴대폰에서 이다미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고는 김준구와 이다미 사이를 의심했다.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송기자와 만나게 된 오은수는 김준구와 이다미의 진실을 물어보며 차근차근 사실을 확인해 나갔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들은 후 오은수는 "저 재혼이에요. 결혼 전 일은 결혼 전이니까. 이 결혼은 지키고 싶어요. 초면에 염치없지만 도와주세요. 사실이든 아니든 그냥 덮어주세요. 그 아가씨 결혼도 한다는데"라며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이에 송기자는 "하지만 그 결혼발표가 김준구씨 보호하기 위한 연극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게 사실이면 나 이다미한테 사기당한 거죠. 연극이라면 두 사람 현재 진행인 거구요"라며 김준구가 이다미와 계속 만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던져 오은수를 당황하게 했다.

충격받은 오은수는 퇴근 후 잠자리에 들려는 김준구에게 "당신하고 해야 할 얘기가 있어"라며 "이다미 모른단 말 믿었어. 당신 거짓말 했지. 송선화 기자 만나고 들어왔어. 어제 당신한테 온 메시지 봤어"라며 이다미와의 염문에 대해 확인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김준구는 계속해서 발뺌했고 언성이 높아졌다. 이때 손여사(김자옥)가 과일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고 김준구와 이다미 사이를 인정했다. 손여사의 발언에 놀라 이를 말리는 김준구에게 손여사는 "어디서 무슨 말을 들었든 꼬리 붙잡았는데 니가 아니라면 아닌 걸로 끝날 거 같아?"라며 크게 나무랐다. 그리고는 "계속되고 있는 관계는 아닌 거 확실하니까 맡겨두고 마음 다스리렴. 혼전 일까지아 어쩌겠니"라며 오은수를 다독였다.

그러자 김준구는 "어머니가 딴 방에서 자지 마라 셔. 지난 일이야. 신경 쓸 거 없어. 뭐하러 캐고 다녀"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넘어가려 했다. 이에 오은수는 "어떻게 그렇게 펄펄 뛰면서 거짓말을 해?"라며 불같이 화를 냈고 김준구는 "끝난 지 오래야. 당신한테 좋을 거 없잖아"라며 변명했다.

이에 오은수는 단호한 목소리로 "이다미랑 셋이 만나.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아야겠어"라며 삼자대면을 요구, 앞으로의 격한 갈등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