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과 대만은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중국증시는 후퇴하고 있다.
26일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을 얻은 수출주 매수 증가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6월까지 경제 구조개혁을 위한 '신경제성장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치요시 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츠시게 수석 펀드매니저는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에 번지고 있다"며 "일본은행(BOJ)가 내년에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은행 및 부동산주를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정부가 지난 10월 도입한 소액투자비과세제도를 통한 주식 매입이 오늘부터 가능해지면서 자금 수급 환경이 개선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오전 10시 53분 기준 닛케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9.18엔, 0.62% 상승한 1만6109.17엔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14.72포인트, 1.17% 오른 1272.90을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3% 상승한 104.67엔에, 유로/엔은 0.27% 전진한 143.10에에 호가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T모바일 인수를 위해 자회사 스프린트가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라는 니혼게이자이의 보도 이후 1.5% 가량 상승했다.
자동차주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혼다 자동차는 0.7%, 미쓰비시 자동차는 1.56% 올랐다.
토요타 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급발진 문제로 40만대를 리콜 조치했다는 소식에도 3%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29포인트, 0.58% 하락한 2094.05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은 강보합세다.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9.91포인트, 0.12% 상승한 8477.67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홍콩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