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양증권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9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서명석 신임 사장 및 회사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직원 500명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동양증권 전체 직원이 약 23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22% 가량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셈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지난 27일 밤 늦게 합의가 이뤄졌다"며 "임원 감축, 조직 개편 등에 이어 이번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양증권은 지난 10일 임원 40명 중 22명을 해임하고, 지난 16일에는 본사 조직을 36% 축소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직급 제한없이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또한, 구조조정과 더불어 임원 50%, 팀·점장 30%, 부·차장 25%, 과장 이하 20%의 급여 삭감도 시행될 예정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500명 감축안이 정해졌다"면서 "추가 구조조정 여부 등은 희망퇴직 접수 결과를 봐서 추후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